(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오 지아(O Dia)는 22일 브라질 저널리스트 엘데르 칼데이라가 쓴 호세프 대통령의 전기 '첫 여성대통령'(A Primeira Presidenta)이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첫 여성대통령'은 지난 4월 출간됐다.
이와 관련, 영화 제작자인 안토니오 데 아시스가 현재 칼데이라와의 협의를 통해 호세프 대통령 역할을 할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
아시스는 호세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유소년기, 청년기, 반(反) 군사독재 무장투쟁기, 대통령 당선과 취임 등 크게 4단계로 나누어 이에 맞는 배우를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도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룰라-브라질의 아들'(Lula-O Filho do Brasil)이라는 이름의 이 영화는 작가 데니지 파라나가 쓴 동명의 룰라 일대기를 바탕으로 파비오 바헤토 감독이 제작했다.
'룰라-브라질의 아들'은 1945년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의 극빈 가정에서 태어난 룰라가 1980년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돼 브라질 사회에서 주목받기까지 35년간에 걸친 생애 전반부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2007년 초 제작에 들어가 3년간의 작업 끝에 128분짜리 작품으로 완성됐으며, 2009년 11월 제42회 브라질리아 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첫선을 보였고 이후 브라질 전국의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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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2 22:54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22/0607000000AKR201106222142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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