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0 11:16:04 조회수 : 547
브라질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AP=연합뉴스,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삼림 보호 문제에 관해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1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의 삼림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아마존 삼림 파괴는 브라질만이 아닌 세계 모든 국가의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반 총장은 "세계 최대의 삼림을 가진 브라질의 행동이 삼림 파괴를 억제하려는 지구촌의 노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브라질 정부와 의회는 물론 모든 식료품 업체와 공동체가 아마존 삼림 보호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앞서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992년 6월 3~14일 리우에서 열린 지속가능개발회의에는 세계 179개국의 의원과 외교관, 과학자, 언론인,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참석해 인간개발과 환경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바 있다.

   유엔이 주관하는 지속가능개발회의는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 1992년 리우,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92 2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 개최되는 지속가능개발회의에서 1992년 리우 회의 이후 20년간 전 지구적으로 진행된 지속가능개발 노력을 평가하는 한편 녹색산업과 녹색성장을 핵심 의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 10~17일 사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등 남미 4개국을 순방했으며, 브라질 체류 중이던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연임 추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들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8 23: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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