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0 10:31:15 조회수 : 572

공금유용·돈세탁 의혹 이어 명예 실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인권단체인 '5월 광장 어머니회'가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명예가 크게 실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5월 광장 어머니회'에 지원된 1억9천100만 달러(약 2천80억원)에 대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5월 광장 어머니회'는 에베 데 보나피니 회장의 양자인 세르지오 쇼클렌데르가 운영하는 재단을 통해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왔으나 최근 들어 지원금이 전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쇼클렌데르는 또 공금유용과 돈세탁 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현재 사법부의 조사를 받고 있어 결과적으로 '5월 광장 어머니회'가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인권운동의 상징적 존재인 '5월 광장 어머니회'는 군사독재정권 시절(1976~1983년)의 실종자 가족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5월 광장 어머니회'는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과 부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을 지지하며, 부부 대통령과 대립관계에 있는 클라린, 라 나시온, 페르필 등 주요 신문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5월 광장 어머니회'는 오는 10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기도 하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7 02: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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