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20 10:30:31 조회수 : 579

"2016년까지 극빈곤층 사라질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오는 2014년까지 서민주택 200만 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 행사에서 "2011~2014년 1천257억 헤알(약 85조5천388억원)을 들여 서민주택 200만 호를 건설해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과 국책은행의 재정 지원을 통해 서민주택을 건설해 전국의 빈곤 가정에 저가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주택 공급 대상은 월 가구소득 1천600헤알(약 100만원) 미만 도시 빈곤층과 연 가구소득 1만5천 헤알(약 1천만원) 미만 농촌 빈곤층이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이달 초 극빈곤층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 '빈곤 없는 브라질'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월소득 70헤알(약 4만7천원) 미만을 극빈곤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극빈곤층은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 전체 인구 1억9천75만여명의 8.5%에 해당하는 1천620만명으로 파악됐다.

   테레자 캄펠로 사회개발부 장관은 '빈곤 없는 브라질' 계획의 실행을 위해 연간 200억 헤알(약 13조5천5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의 국책연구소인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보고서에서 "2016년까지 극빈곤층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에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복지정책 등을 통해 1995~2008년 2천500만명이 극빈곤 상태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17 01: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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