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07 11:56:43 | 조회수 : 681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에서 5일(현지시간) 아마존 삼림지역의 대형 댐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브라질 북부 파라 주(州) 싱구 강에서 추진되는 벨로 몬테 댐 건설 계획에 반대하기 위한 것으로, 시위에 참가한 환경단체 회원과 학생, 시민들은 "싱구 강을 자유롭게 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댐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돼온 벨로 몬테 댐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벨로 몬테 댐 건설에는 190억 헤알(약 1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15년부터 전력 생산이 이루어진다. 벨로 몬테 댐은 중국 싼샤 댐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걸쳐 있는 이타이푸 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로, 완공되면 1만1천2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환경단체들과 현지 원주민들은 벨로 몬테 댐이 건설되면 환경파괴는 물론 500㎢ 이상이 수몰되고 최소한 4만여 명의 삶터가 사라질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미주기구(OAS)는 지난 4월 초 원주민 보호를 내세워 벨로 몬테 댐 건설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가 브라질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 앰네스티(AI)도 벨로 몬테 댐이 들어서면 원주민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며 건설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6 06:16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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