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6-07 11:54:14 조회수 : 747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EPA=연합뉴스,자료사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이란의 인권운동가이자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63.여)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면담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브라질리아를 방문하는 에바디는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호세프에게 이란 여성의 인권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바디는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대통령실 외교보좌관을 만날 것이라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란 정부가 에바디의 브라질 방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에바디를 만나면 브라질-이란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


호세프 대통령 정부는 그러나 이란 인권문제에 관해 전임자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3월 24일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서 이루어진 이란 인권특별보고관 선임에 관한 결의안 표결에 찬성했다. 브라질이 유엔 인권위에서 이란의 입장에 반하는 표결에 찬성한 것은 2003년 이래 처음이다.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06/0607000000AKR20110606003400094.HTML

   이에 대해 에바디는 "브라질이 이란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란은 갈수록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바디는 브라질에 머무는 동안 브라질 변호사협회(OAB) 상파울루 지부와 연방하원에서 강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6 04: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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