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07 11:11:20 | 조회수 : 684 |
올해만 선거 예비후보 14명 피살 배후에 무장게릴라·마약갱단·前민병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오는 10월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인들이 테러에 잇따라 희생되면서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콜롬비아 선거감시위원회(MOE)는 지난 5개월간 괴한에 의해 살해된 선거 예비후보들은 최소 14명으로 5월 30일에도 폭력이 기승을 부리는 북서부 안티오키아 지역에서 후보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3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후보 19명은 협박을 당하고, 6명은 공격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테러의 배후로는 콜롬비아에서 수십년간 암약하고 있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과 전직 우익 민병대 대원, 마약 갱단원이 지목되고 있다. 당선 이후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인들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지방 정부를 손아귀에 넣겠다는 것이다. 알레한드라 바리오스 MOE 위원장은 "선거 다섯달 전부터 발생하는 이런 일들은 이상적 민주주의 시나리오와 맞지 않는다"며 전직 민병대원과 마약갱단원들로 구성된 게릴라 그룹과 새로운 범죄집단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무장게릴라와 마약 갱단들은 지자체 선거에 직접 후보를 내 지방 정부를 장악할 음모를 꾸미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헤르만 바르가스 내무장관은 최근 "갱단과 게릴라들이 석유산업의 세금과 불법 채굴, 마약 밀매를 위한 전용 수송로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콜롬비아는 수십년간 FARC와 우익 민병대, 마약 갱단이 득세하며 치안 불안을 야기하고 있으며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도 서슴지 않고 있다. 다만 2000년 이후 정부의 집중적인 단속에 밀리며 조직세는 많이 줄어들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4 07:01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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