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1:07:29 조회수 : 82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핵무기의 폐기를 촉구했다.

   1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핵무기의 역할에 대한 포괄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세계의 모든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1998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으며, "NPT 체제의 초점은 모든 핵무장을 제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호세프 대통령이 핵무기에 관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자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브라질이 헌법에 핵무장 금지를 규정한 국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핵무기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

   지난해 5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문명 간 연대' 포럼 연설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핵에너지는 위협이 아닌 개발의 도구가 돼야 한다"고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이용을 강조하면서 "세계를 핵무기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이 NPT의 약속"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8 21:32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18/0607000000AKR20110518201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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