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후지모리 페루 前대통령 딸 대권 '청신호'>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13 16:5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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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코 의원, 여론조사서 좌파후보에 우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내달 5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페루에서 집권시절 부패로 수감돼 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인 게이코 후지모리 의원이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다툼(Datum)'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게이코 의원은 응답자 1천120명 중 40.6%의 지지를 얻어 좌파 진영의 오얀타 우말라보다 2.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인 '페루 21'이 보도했다.
예선에서 우말라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한 게이코는 8일 나온 '입소스 아포요'의 여론조사결과 때부터 우말라를 앞서기 시작해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말라는 예선에서 31.7%의 득표율로 게이코(23.5%)에 비해 8%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좌편향적 공약에 대한 언론의 공격을 받으며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보다 '모르겠다(13.5%)'거나 '기권하겠다(8%)'는 대답이 훨씬 많아 이들의 표심에 따라 결선 결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지모리 의원은 시장경제 촉진과 사형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정책면에서 우말라에 비해 오른쪽으로 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연 경제성장률 최소 7% 달성, 건강보험 확대, 교도소 신설, 알자리 창출을 제시했으며 광산업자로부터 초과 이득세를 거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반면 우말라는 무상 교육과 학교급식 정부지원, 최저임금 대폭 인상, 부의 재분배 등 좌파적 특징을 보여주는 공약들을 내세우며 대권을 노리고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2 23: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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