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테말라] 거액 횡령혐의 과테말라 前대통령 무죄석방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12 10:10:07 |
조회수 : 1,043 |
美사법당국 송환절차에 영향줄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던 알폰소 포르티요 과테말라 전 대통령이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과테말라 법원은 2000∼2004년 집권 기간 국방부의 공금 1천500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포르티요 전 대통령과 에두아르도 아레발로 전 국방장관 등 측근 2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하고 석방했다고 10일 EFE통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회계감사 당국이 혐의를 입증키 위해 제출한 모든 증거를 기각했다.
다만 법원은 석방과 함께 포르티요 전 대통령 등에게 해외출국 금지령을 내렸다.
포르티요 전 대통령은 풀려난 뒤 기자들에게 "법원 판결에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찰은 법원이 증거를 잘못 판단했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포르티요 전 대통령이 무죄로 석방됨에 따라 미국 사법당국의 송환절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는 과테말라 내 학교 도서관 서적 구입에 써달라며 해외에서 보내온 기부금 150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미 뉴욕 연방법원에 공소가 제기된 상태로, 지난해 1월 미 사법당국은 그의 신병 인도를 정식 요청한 바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1 05: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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