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10-17 16:37:56 조회수 : 264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3.10.17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10/17/0607000000AKR20131017004400094.HTML

<브라질 룰라, 내년 선거 앞두고 주가 상승>

연립여권, 주지사 선거에 '룰라 효과' 기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치권의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이 내년 선거를 전후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집권 노동자당(PT)과 함께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각 정당은 내년 선거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는 대신 룰라 전 대통령이 각 정당 주지사 후보들의 유세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대통령 퇴임 후에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룰라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득표 전략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브라질에는 현재 32개 정당이 있으며, 이 가운데 15개 정당이 연립정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룰라 전 대통령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브라질 전국을 다니며 지원 유세를 벌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노동자당은 룰라 전 대통령의 전국 유세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룰라 전 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대선 1차 투표는 내년 10월5일 시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과 함께 전국 27개 주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주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이뤄진다.

대선에는 호세프 대통령과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오 네베스 연방상원의원, 브라질사회당(PSB) 소속 에두아르도 캄포스 페르남부코 주지사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의 선호도는 호세프 대통령 42%, 네베스 의원 21%, 캄포스 주지사 15%로 나왔다.

정치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자당 후보는 2002년, 2006년, 2010년 대통령 선거에서 세 차례 연속 승리했지만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적은 없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7 02: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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