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10-17 16:35:48 조회수 : 228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3.10.16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10/16/0607000000AKR20131016221800094.HTML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찰이 시위 현장에서 총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위가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벌어진 시위를 진압하던 일부 경찰관이 공중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리우 시내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인 경찰관 가운데 최소한 2명이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위대에 포위된 위기 상황에서 공중에 총을 쏜 것이지만, 경찰이 총기를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위 분위기를 격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전날 리우와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교사들의 평화적인 시위는 '블랙 블록(Black Bloc)'이라는 과격 단체가 가세하면서 폭력시위로 번졌다.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으며, 사제폭탄을 던져 경찰차와 버스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시위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경찰은 두 도시에서 시위대 170여 명을 체포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임금 인상과 교육의 질 향상 등을 요구하는 교사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블랙 블록'은 지난 9월7일 독립기념일을 비롯해 각종 시위 현장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블랙 블록'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복면 시위대를 집중적으로 검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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