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3-18 10:06:18 조회수 : 500

바첼레트 유엔여성기구 총재 사임…대선 출마 가능성

(유엔본부 AP=연합뉴스) 유엔여성기구(UN Women)의 미첼 바첼레트(62)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바첼레트 총재는 이날 열린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이번이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며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귀국 일정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줄곧 칠레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면서 오는 11월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나돌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칠레의 첫 여성대통령을 지냈던 바첼레트는 지난 1월 한 여론조사에서 49%의 지지를 얻으며 재집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져 왔다.

특히 집권기간 동안 안정적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퇴임 당시 지지율이 87%에 달했다는 점도 재집권 전망을 밝게 했다.

바첼레트는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 정부 시절(1973~1990년) 반정부 투쟁을 하다 체포돼 고문을 받았다. 남미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도 지냈고 대통령에서 물러나고는 2010년부터 유엔여성기구의 초대 총재를 맡아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바첼레트의 사임 소식을 확인하며 그동안 보여준 지도력에 감사를 표했다.

eshin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16 11: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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