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세림 기자
- 입력 2025.08.26 23:54
한국-브라질 외교차관 회담이 26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마리아 라우라 다 호샤 브라질 외교차관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 차관은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교류가 확대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다 호샤 차관은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수소, 바이오, 반도체 등 혁신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전통적 분야의 협력을 넘어 과학기술·혁신, 보건의료, 에너지전환 등 실질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을 희망했다.
박 차관은 올해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이를 위해 한국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양 차관은 회담에 앞서 '한-브라질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수립에 관한 교환각서'에 서명했다. 양국 18-34세 청년들이 연간 각 최대 300명까지 단기 취업, 어학연수를 병행해 현지 문화, 생활양식 등 체험이 가능해졌다.
외교부는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양국 청년 간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우호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