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현직 대통령 부패 혐의로 투옥시킨 전 여성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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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시티(과테말라)=AP/뉴시스】오는 6월 치러질 과테말라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텔마 알다나 전 과테말라 검찰총장(여)이 지난 10일 과테말라시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과테말라 법원은 19일 알다나 전 총장에게 부패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검찰총장 재임 중 당시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과 각료 대부분을 부패 혐의로 투옥시켰었다. 2019.3.20 |
체포영장은 18일 밤 발부됐지만 알다나 전 총장이 1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그녀는 대통령 후보로서 면책특권을 갖는다.
알다나는 시드 무브먼트(Seed Movement)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됐으며 현재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과테말라 대법원의 한 대변인은 알다나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한 부패 수사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에는 알다나가 뇌물을 받았다고 적혀 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63살의 알다나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과테말라의 검찰총장을 지냈다. 그녀는 재임 중 오토 페레스 몰리나 당시 대통령과 몰리나 내각의 각료 대부분을 부패 혐의로 감옥에 보냈었다. 몰리나 전 대통령은 2015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