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2-26 11:33:48 조회수 : 644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9.02.26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2260092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로페스 오브라도르 "경매 수익금 사회복지 정책에 쓸 것"

 

경매 매물로 나온 멕시코 대통령실 소속 고급 차량들 [EPA=연합뉴스]
경매 매물로 나온 멕시코 대통령실 소속 고급 차량들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멕시코가 전임 대통령들이 구매한 고급·방탄 차량을 경매를 통해 매각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산타루시아 공군기지에서 경매를 열어 전임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고급·방탄 차량과 오토바이 218대 중 19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고 텔레비사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매각되지 않은 22대의 차량 중 대부분은 방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325만 달러(약 36억5천만원)에 달하는 경매 수익을 사회복지 정책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로는 지난 22일 전임 대통령들이 썼던 자동차, 오토바이 등에 대한 경매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 재무부는 지방 정부의 창고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암로는 작년 12월 취임 후 소박하고 겸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매일 아침 공공치안 회의를 연 뒤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

민항기를 이용하고 전용기 매각 절차에 착수하는 등 자신의 파격적인 대선 공약을 하나둘씩 실천하고 있다.

대통령 급여를 자진 삭감하고 호화 대통령궁에 거주하는 것을 거부한 채 중산층이 사는 주택에서 살며 소형 폴크스바겐 차량을 애용한다.

취임 후 비밀 경호국을 해체하기도 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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