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이 5일부터 10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중남미 영화를 선보인다. 5일 오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개막된 '2017 중남미 영화제'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총 13개 중남미 국가의 주한 대사관이 참여했다. 이번 영화제는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다룬 중남미 영화 13편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프로그램을 위해 각국의 대사관에서 우수 자국 영화를 1편 씩 추천했다.
최종 상영 목록에는 드라마, 코미디는 물론 SF, 전기 영화 등이 포함되어 있어 중남미 국가에서 제작된 장르 영화들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제 개최를 축하하는 개막식에는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페루대사의 인사말에 이어 흥겨운 멕시코 전통 음악 연주인 마리아치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우리에게 낯설었던 중남미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영화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 국가가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라 될 것” 이라며 “좋은 영화를 제공해 준 각 대사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터널', '잘못된 첫인상' 등 13편의 상영작 목록 및 자세한 상영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볼리비아 예시드 감독의 2016년 작 '잘못된 첫인상'이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