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6-09-06 10:37:44 | 조회수 : 578 |
국가 : 중남미 | 언어 : 한국어 | 자료 : 경제 |
출처 : 디지털타임스 | ||
발행일 : 2016.09.05 | ||
원문링크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90502100976788001 | ||
국내 병원들이 중남미와 아시아 개발도상국으로 원격의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병원들이 몽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서 원격의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국내 병원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가 몽골이다. 몽골은 면적이 한반도의 7.4배나 되지만 인구는 300만명에 불과하고, 의사의 40%와 병원은 수도 울란바토르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몽골 정부는 의료 취약지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의료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 몽골 순방 기간에 현지 보건체육부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이대목동병원이 몽골국립모자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과 원격의료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대목동병원은 국립모자병원과 지역 병원 간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진 ICT 교육을 통해 현지인 대상 원격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몽골 제1중앙병원에 원격화상시스템을 구축해 몽골 의사들이 필요할 경우 이를 통해 국내 의료진에게 조혈모세포이식 등 의료기술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원격의료 진출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다. 몽골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중 6번째로 많은 환자를 보내는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만2000여 명으로, 이로 인한 진료 수입만 약 280억원에 달한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지난달부터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간 몽골환자의 사후 관리를 위해 몽골 제2국립병원과 협약을 맺고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지 환자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호흡과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현지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와 진료 기록 등을 검토해 국내 의사가 진료 소견과 필요한 처방을 현지 의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같이 정부의 '의료 외교'를 계기로 국내 병원들이 현지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 현지 환자를 국내에 유치하는 '삼박자' 사업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정부가 원격의료 MOU를 체결한 국가는 몽골을 비롯해 페루, 브라질, 중국, 필리핀, 베트남, 칠레, 체코 등 8개 국가다. 이를 계기로 세브란스 병원은 필리핀대학 원격의료센터를 중심으로 1차 보건기관을 연결하는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길병원은 페루 까예따노 에레디아 병원과 리마 외곽지역 주변 모자보건센터 3개소를 연결하는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중국 루이진병원 등과 당뇨 관리용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당뇨환자를 진료한다.원격의료 진출국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대안암병원은 최근 콜롬비아,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원격의료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차병원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서 현지 의료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원격진료를 준비 중이다.의료계 관계자는 "개도국들이 자국 내 의료 접근성 강화에 나서면서 높은 의료수준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원격의료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에선 제도적 한계로 원격의료 도입이 늦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어차피 해외에 진출해야 제대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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