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6-05-20 12:40:31 | 조회수 : 612 |
국가 : 베네수엘라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16/05/20 11:59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5/20/0607000000AKR20160520081900009.HTML | ||
미주기구 수장과 "미국 앞잡이 vs 반역자" 우루과이 前대통령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염소처럼 미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경제난과 정국 불안 속에 축출 위기에 놓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주기구(OAS)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과 가시 돋친 말을 주고 받았다. 마두로 대통령이 자국에 닥친 극심한 경제난을 미국 탓으로 돌리며 알마그로 사무총장을 미국 편에 선 앞잡이로 비난하자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반역자'라는 거친 표현으로 대응했다.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전날 트위터에 쓴 글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국민의 반역자"라고 꼬집었다.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12개의 글을 올리며 마두로 대통령을 향한 악감정을 쏟아냈다. "당신이 국민에게 선사한 고통과 위협, 빈곤, 괴로움을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 "약품 부족으로 죽은 어린이들에게 절대 생명을 돌려주지 못할 것" 등의 글로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마두로 대통령을 비난했다. 좌파인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주 우루과이 출신인 알마그로 사무총장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요원으로 간주하며 비난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절망의 구렁텅이로 추락한 것을 미국의 조정을 받는 악의 세력 탓으로 돌렸다. 그는 그러면서 미주기구 수장인 알마그로 사무총장을 겨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알마그로는 오랫동안 반역자였다"며 "내가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데 CIA는 알마그로를 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 간 설전에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도 끼어들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같은 나라 출신인 알마그로 사무총장 편에 서서 마두로 대통령을 미친 인물로 간주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반역자'가 아니라면서 "(마두로를) 매우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염소처럼 미쳤다고 말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에 "나는 염소처럼 미쳤다. 베네수엘라를 사랑하는 데 미쳤다"고 응수했다. ![]() 루이스 알마그로 OAS 사무총장[EPA=연합뉴스]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5/20 11:59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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