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3-03 11:07:32 조회수 : 562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3/03/0607000000AKR20160303003500094.HTML
신생아 소두증 641명 확진…82명은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카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로 일컬어지는 브라질에서 소두증 진단이 더디게 이루어지면서 임신부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의심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된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에 사는 임신부들은 보건 당국의 소두증 진단이 너무 늦어진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임신부들은 지난해 10∼12월에 신생아 100여 명에 대해 소두증 검사가 이루어졌으나,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신생아들이 엄마 품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자보건 관련 비정부기구(NGO)는 "정부 당국은 훈련된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지원해 임신부들의 불안을 달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대도시 공공보건 시설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의약품 부족과 열악한 근무 여건, 저임금 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페르남부쿠 주 헤시피 시에서는 간호사 700여 명이 이날 총회를 열어 파업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간호사 노조는 "의료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의약품이 부족한 상태에서 응급실은 날마다 붐비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민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소두증 진단이 더디게 이루어지면서 임신부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비정부기구(NGO)는 정부 당국에 훈련된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이후 5천909명의 소두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소두증 확진 신생아는 641명이라고 밝혔다. 1천46명은 정상으로 확인됐고 4천222명은 조사 중이다.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신생아는 82명이다.

소두증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는 '이집트 숲 모기'다. '이집트 숲 모기'는 열성 질환인 뎅기 열병·치쿤구니아 열병도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지난 1월부터 일반 가옥과 상업용 건물, 공공시설물 등 4천150만 곳을 방문조사했고, 이집트 숲 모기 번식 위험이 있는 130만 곳을 찾아내 방역 조치했다. 방문조사는 지금까지 60%가량 이루어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03 00: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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