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 작성일 : 2015-08-19 10:25:31 | 조회수 : 459 |
국가 : 에콰도르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15.08.17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8/17/0607000000AKR20150817141600009.HTML | ||
영국 성범죄조사 미협조 비난에 "정치적 망명에 대해 무지"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4)를 보호중인 에콰도르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영국정부의 성범죄조사 미협조 비난에 대해 "영국정부가 면책특권을 침해했다"고 반격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비에르 라소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이날 "지난 5년간 사법절차 이행을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에콰도르에 씌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외교관계를 남용한 것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앞에 경찰저지선을 설치해 면책특권을 침해한 영국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콰도르 정부는 국제법에 명시된 '정치적 망명'의 정당성과 독립국가간 평등에 기반한 '정치적 망명'의 인도주의적 본질에 무지한 그 어떤 외국 정부에게서도 교훈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후고 스와이어 영국 외교부 차관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이 어산지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가로막아 적법한 사법절차이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성폭력 혐의가 제기된 스웨덴으로의 송환을 피하기 위해 2012년부터 3년째 런던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영국 경찰은 어산지가 대사관으로 도피한 이후 경찰의 24시간 경비 및 간접 비용으로 약 1천200만 파운드(약 222억원)가 소요됐다고 밝혔다.
앞서 스웨덴 검찰은 지난 12일 어산지에게 적용됐던 성추행, 성폭력 등 4건의 성범죄 혐의 가운데 3건에 대해 5년 시한의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밝혔다. 남은 1건의 성폭행 혐의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까지 5년이 더 남아있다.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신병이 스웨덴으로 인도되면 미 국무부로 전송된 25만건의 기밀 전문을 위키리크스를 통해 유출한 혐의로 미국에 송환돼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yulsid@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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