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3-16 09:25:33 조회수 : 547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03.16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3/16/0607000000AKR20150316000400094.HTML

올해 대선으로 12년 '부부 대통령' 시대 마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여권 후보로 누구를 내세울지 고심하고 있다.

 

지난 2007년과 2011년 대선에서 승리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3회 연임 금지 규정에 묶여 올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올해 대선으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으로부터 이어지는 12년간의 '부부 대통령' 시대가 마감한다.

 

퇴임 이후에도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후계 구도를 짜는 데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에 따르면 현재 여권에서는 다니엘 시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플로렌시오 란다소 내무장관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후보 가운데 시올리 주지사의 지지율이 가장 앞서지만,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 세력을 움직이면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아들 막시모 키르치네르가 이끄는 친정부 청년조직 '라 캄포라'(La Campora)는 란다소 내무장관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있는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Casa Rosada)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라 캄포라' 회원들은 란다소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한편, 야권에서는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한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야권의 유력 후보는 중도우파 공화주의제안당(PRO)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과 혁신전선(FR) 대표 세르히오 마사 연방하원의원이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마크리 27∼28%, 시올리 23∼26%, 마사 18∼24%로 나왔다. 

 

현지 정치 전문가들은 야권이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마크리 시장이나 마사 의원을 중심으로 후보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 정치권은 8월 중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선은 10월25일 1차 투표가 시행되고,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22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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