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1-15 15:33:44 조회수 : 665
국가 : 볼리비아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01.14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01/14/0607000000AKR20150114180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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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사다 전 대통령 송환 요구 시위(AP=연합뉴스DB)
    로사다 전 대통령 송환 요구 시위(AP=연합뉴스DB)지난 2012년 10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주재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 전 대통령의 본국 송환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좌파 집권당, 공기업 민영화로 국가 경제에 엄청난 손실 주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볼리비아 의회가 1990년대 공기업 민영화를 주도해 국가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로 과거 우파정부 인사들을 고발했다.

    14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의회는 전날 밤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 전 대통령을 포함해 과거 정부의 고위 인사 1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중도보수 야당 후보로 출마한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메디나는 지난 1989∼1993년 기획장관을 지냈으며 이후에는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좌파 집권당인 사회주의운동(MAS)이 장악한 의회는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추진된 공기업 민영화 실태를 조사한 특별위원회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검찰은 의회의 고발 내용을 검토해 30일 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상원의장을 겸하는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은 "이들은 국가 경제에 피해를 주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사다 전 대통령 등이 11년 전부터 미국에 살고 있어 검찰의 기소가 이뤄져도 실제로 처벌하기는 어렵다. 

    지난 1993∼1997년과 2002∼2003년 두 차례에 걸쳐 집권한 로사다 전 대통령은 2003년 10월 초 수도 라파스 인근 엘 알토 시에서 발생한 시위를 진압하면서 군병력을 동원해 63명의 사망자를 냈다.  

    '검은 10월'로 불리는 당시 시위는 볼리비아산 천연가스를 칠레를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계약 체결에 반대해 일어났다. 

    2006년에 출범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정부는 로사다 전 대통령의 추방을 요구해 왔으나 미국 정부는 정치적 망명을 허용한 사실을 들어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3선에 성공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오는 22일 취임한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임기는 2020년까지다. 14년 연속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주의운동은 상·하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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