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두빈 작성일 : 2013-11-28 10:19:18 조회수 : 670
국가 : 중남미 언어 : 한국어
출처 : 헤럴드 경제 인터넷판
발행일 : 2013.11.27
원문링크 :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31127000108

마이너스 수익률 침체 늪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망
 

주요 선진국 펀드를 중심으로 대부분 해외펀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남미 펀드는 유독 수익률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10월 브라질 대선 등 이 지역에 대형 변수가 많아 어느 때보다 현명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브라질과 중남미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전거래일 기준 각각 -15.45%, -12.87%로 집계됐다. 전체 해외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중남미를 제외하면 인도펀드(-11.74%)만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의 전체 수익률은 4%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펀드가 올해 각각 28.71%, 17.63%의 수익률로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는 반면 브라질펀드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17.52%로 연초보다 성과가 더 나빠진 상황이다. 개별 펀드별로도 수익률이 지지부진하다. 운용 순자산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슈로더라틴아메리카자A(주식)종류A’의 경우 올해 들어 수익률이 -13.97%에 그치고 있다. ‘미래에셋라틴인덱스 1(주식)종류A’와 ‘블랙록중남미자(주식-재간접)(H)(A)’도 같은 기간 각각 -12.81%, -12.21%로 부진한 모습이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브라질의 누적 무역적자(1~10월 기준)는 18억3000만달러로 1998년 이후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지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이들 국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내년 10월 브라질 대선 이전까지는 구조적인 개선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지연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뚜렷한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내년 1분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재부각될 경우 브라질 증시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성에서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남미 펀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브라질을 비롯해 다른 국가들의 중장기적인 전망은 나쁘지 않다”면서 “목표 수익률이나 투자 가능 기간 등 개인적인 투자 전략에 맞게 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라질 국채 투자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향후 브라질의 GDP 성장률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관점에서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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