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매년 12월8일을 전 지도자 우고 차베스를 기념하는 국경일로 지정했다.
현지 일간 엘 우니베르살과 외신 등은 5일(현지시간) 관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두로는 관보를 통해 "20년전 자본주의의 암흑 속에서 가라앉아있던 베네수엘라를 희망이 가득 찬 조국으로 변화시켰다"고 칭송했다.
1999년부터 베네수엘라를 이끈 차베스는 지난 5월 암으로 사망하기 전 마지막 대국민 연설을 작년 12월8일에 하면서 마두로를 지지해 달라고 국민에게 요청했다.
국경일로 지정된 내달 8일은 베네수엘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지방에 대한 마두로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