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10-25 09:50:42 조회수 : 581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3-10-22
원문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6549979
30세 이하 청년층 5명중 1명 '니니스' 분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14∼29세의 인구 233만6천여명의 19.3%가 학업도 일도 하지 않는 '니니스'(Ninis)로 나타났다.

멕시코 경제지 엘 에코노미스타는 2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청소년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니니스는 공부도 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으면서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아쓴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니트'(NEET)족과 의미가 상통한다.

멕시코 인구의 26.4%가 거주하는 멕시코시티의 니니스 비율은 국가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소득과 소비 능력이 부족한 니니스는 빈곤층에 이어 최근 중산층까지 확산함으로써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 감소 등 경제 성장력 저하의 요인이 될 것으로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1년 기준 15∼19세의 멕시코 인구 24.7%가 니니스라고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비율은 OECD 34개 회원국중 터키와 이스라엘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멕시코의 니니스는 여성의 비율이 남자보다 훨씬 높다.

이는 일찍 결혼해 임신하고 집안일을 하게 됨으로써 학업이나 취업의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여성도 교육이나 직업 훈련 등 받지 않으면 이혼하거나 남편이 실직하는 등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을 때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어렵다고 OECD 보고서는 지적했다.

멕시코의 연간 GDP에서 교육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평균인 6.3%에 육박하는 6.2% 수준이다.

그러나 학생 1인당 교육예산 지출은 2천399달러 수준으로 OECD 꼴찌다.

OECD 평균이 지출인 9천달러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교육예산의 83.1%가 교사들의 월급봉투를 채우는 데 쓰인다.

OECD 회원국들의 교육 예산에서 교사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2%다.

멕시코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8명으로 OECD 평균의 배에 달한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초 교육제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교육개혁법안을 마련했다.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는 한편 조합비를 빼돌리거나 금품 수수로 교사직을 사고파는 등 부정과 비리가 굳어진 교원노조의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러한 일 외에도 OEDC 최하위 수준인 문맹률을 끌어올리고 청년층의 학업 장려와 취업 알선 등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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