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10-04 16:09:38 조회수 : 603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3.10.04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10/04/0607000000AKR20131004059800009.HTML

<칠레, 서리 피해 비상상태…와인 생산 차질 빚나>

남미 최대 과일 수출국, 피해액 10억 달러 추산

(산티아고 로이터=연합뉴스) 남반구에 있는 칠레가 9월 말부터 내린 서리로 10억 달러로 추산되는 과일 생산 피해를 보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남미 최대의 과일 수출국이자 세계 7위의 와인 생산국인 칠레는 올해 과일 수출과 와인 생산에서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리 피해를 본 지역은 과일과 와인의 주생산지인 중부 지역이며, 피해 지역에는 유명 칠레 와인 브랜드 `바예 산 페드로'가 소유한 포도밭도 포함돼 있다.

 

 

 

특히 샤르도네, 피노 누아르 등 조생 품종의 포도들이 이번 서리로 큰 피해를 당했다.

과일 농업과 와인 산업은 구리 산업에 이어 칠레에서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칠레 경제는 이번 서리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칠레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칠레의 과일과 와인 수출액은 각각 43억 달러와 18억 달러에 달했다.

칠레 농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서리 피해는 84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피해"라고 말했다.

칠레 농업부 장관은 수출용으로 재배되는 과일 가운데 30%가량이 서리 피해를 당했다면서 앞으로 2주간 피해 규모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 과일거래협회는 지난 9월 말부터 내린 서리로 입은 과일 피해액이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과일거래협회는 씨가 있는 과일이 35∼61% 피해를 본 것을 비롯해 주요 과일들의 피해 비율을 아몬드 57%, 키위 48%, 포도 20% 등으로 각각 추정했다.

상추와 호박 같은 채소들의 피해상황도 심각하다. 채소는 평소보다 수확이 15일에서 20일 정도 늦춰질 것으로 농부들은 예상하고 있다.

과일을 키우는 농부들은 서리로 관련 산업이 위기를 맞고 과일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칠레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4 10: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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