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10-01 10:51:23 조회수 : 603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3.09.30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3/09/30/0607000000AKR20130930000900094.HTML

<브라질 정당 32개로 늘어…"너무 많다" 폐해론 제기>

"다양한 여론 반영" 반론도 나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치권에서 다당제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은 최근 '사회질서공화당'(PROS)과 '연대'(Solidariedade) 등 2개 정당의 설립을 승인했다. 이로써 브라질 정당 수는 32개로 늘었다.

내년 대선 주자의 한 명인 마리나 실바 전 연방상원의원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네트워크'(Rede Sustentabilidade)는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권의 반응은 "정당 수가 지나치게 많아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과 "다양한 여론을 반영할 수 있다"는 반론으로 갈리고 있다.

연방 상·하원 의장이 소속된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미셸 테메르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와 회견에서 32개의 정당은 정치적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정당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브라질에 좋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테메르 부통령은 지나친 다당제 때문에 각 정당이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민주운동당은 현재의 연립정권에서 집권 노동자당(PT)의 최대 국정운영 파트너다.

국민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당 수가 30개든 32개든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연립정권이 국정을 운영하는 브라질의 상황을 고려하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새로운 정당의 등장으로 정치권에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당적 변경이 잇따를 전망이다.

'사회질서공화당'과 '연대'는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내세우고 있으나 현 정권에 대한 친-반 성향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속가능 네트워크'는 야권으로 분류된다.

브라질에서는 내년 10월 정·부통령과 주지사, 연방 상·하원 의원, 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행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30 00: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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