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브라질에 해외 1호 법인 세운 까닭은?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3-09-16 14:10:11 |
조회수 : 918 |
언어 : 한국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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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출용 '메로나'/빙그레 제공
식음료기업인 빙그레가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빙그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빙그레로선 해외 법인 제1호이다. 국내 식품업체를 통틀어도 브라질에 법인을 만든 기업은 빙그레가 처음이다.
빙그레가 머나먼 남미의 브라질에 법인을 세운 이유는 뭘까?
김기현 빙그레 홍보상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겨냥해 ‘메로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브라질에 처음 수출된 메로나는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등 브라질의 주요 도시 번화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1000원인 메로나는 브라질 현지에서 2500원에 팔리지만 현지 수입 아이스크림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50억원 어치가 팔려 100억원 정도를 기록한 미주지역에 이어 해외 시장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렸다.
빙그레는 최근 메로나의 수출 물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브라질 현지에 냉장창고와 냉장차 같은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남미지역은 북반구의 한국과 계절이 반대이다. 따라서 비수기(非需期)인 겨울에도 수출을 위해 아이스크림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
빙그레에 따르면 메로나는 브라질 외에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메로나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125억원, 국내 매출은 320억원에 각각 달한다. 메로나를 포함한 빙그레의 해외매출은 지난해 총 495억원이다.
김기현 빙그레 상무는 “이건영 빙그레 사장이 빙그레의 새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며 “월드컵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라질법인을 남미지역의 수출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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