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미국의 다음 목표는 중남미 좌파블록"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3-09-13 09:31:31 |
조회수 : 671 |
언어 : 한국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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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미국이 좌파 집권 중남미 국가들을 다음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국내 한 노동계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나서 중남미 좌파 블록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국가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ALBA는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쿠바, 에콰도르, 니카라과와 카리브 지역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기구다.
이 기구는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에 대한 위협은 서방의 석유 자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시리아 국민과 정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이나 군사력 사용 위협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막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ALBA는 베네수엘라 군용기를 이용해 레바논으로 피신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한편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은 시리아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유엔 헌장 정신 위배 행위로 규정하고 모든 형태의 군사개입 전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남미국가연합은 또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폭력 행위와 시리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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