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5-31 11:26:59 조회수 : 721

칠레 대선 유력 야권후보 아들, 탈세 혐의로 고발돼

바첼레트 전대통령의 30대 아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 야권의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인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의 아들을 둘러싸고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바첼레트 전 대통령의 맏아들인 세바스티안 다발로스(34)가 고급 승용차를 사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로 고발됐다.

다발로스는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승용차 4대를 사면서 세금을 적게 내려고 자신의 아내와 사회단체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첼레트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좌파연합 콘세르타시온(Concertacion)의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바첼레트는 2006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집권하면서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직을 물러날 때 87%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퇴임 후에는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대표직을 맡아오다 사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첼레트의 예상 득표율은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한자릿수에 머무는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에는 바첼레트 전 대통령 외에 세바스티안 피녜라 현 대통령이 이끄는 독립민주당(UDI)의 파블로 론게이라 전 경제장관과 국가개혁당(RN) 소속 안드레스 알라만드 전 국방장관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론게이라 전 장관은 군사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73년∼1990년 집권)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알라만드는 피녜라 대통령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31 1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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