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영철 작성일 : 2013-05-22 14:55:04 조회수 : 760

브라질은 이미 2014년 선거전에 돌입했다. 2014년 10월에 치뤄지는 대통령선거, 주지사 선거, 상하원, 주하원 선거전이 시작되었다. 노동자당(PT)의 현 지우마 호세피 대통령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브라질 민주사회당(PSDB)의 대표로 선출된 아에시우 네비스(Aécio Neves)가 201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차기 대권을 놓고 열띤 공방전이 시작되었다.

지우마 호세피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보우사 파밀리아(Bola Familia)가 중단될 것이라는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정책이 정부여당인 노동자당의 지지기반을 받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게 되면 다른 정책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우마 호세피는 차기 대권을 장담할 수 없다. 사실 지난해부터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브라질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루마라 정부여당에서는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브라질 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는 2003년에서 2010년까지 미나스 제라이스 주지사를 역임했고, 현재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외할아버지가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땅끄레두 네비스(Tangredo Neves)였다는 점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가름해 볼 수 있다. 아직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차기 대권에 강력한 후보가 등장한 것은 틀림없다.

아직 2014년 대통령 선거전 전체를 두고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노동자당의 장기집권을 막고자 하는 야당들의 연합이 형성되면다면 선거전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다. 보우사 파밀리아가 룰라정부의 치적이라면 호세피 정부의 치적으로는 성장촉진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체적인 경제상황 악화로 성과에 대한 평가가 나빠질 수 있다. 앞으로의 대선 정국이 초미관심을 끄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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