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5-13 10:27:52 조회수 : 778

베네수엘라, 브라질에 전력·식료품 'SOS'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전력난과 식료품 부족으로 고심하는 베네수엘라가 브라질에 지원을 요청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전력과 식료품 지원 문제를 협의했다.

브라질 정부는 설탕과 식용유, 옥수수 가루, 우유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말부터 식료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을 지지하는 민간 업체들이 정부에 타격을 주려고 식료품 공급을 중단했다고 비난했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실 외교보좌관은 베네수엘라의 전력난 해결을 위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3주 전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비해 비상경계령을 선포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남미 방문은 지난달 19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6월 28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개최되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는 정상회의에서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말 메르코수르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1991년 출범한 메르코수르가 새로운 정회원국을 받아들이기는 처음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1 11: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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