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5-07 10:59:42 조회수 : 589

파라과이 "태평양동맹 합류 희망"

브라질 영향력 배제 시도…WTO 사무총장 선거도 멕시코 후보 지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들과 외교 마찰을 빚는 파라과이가 태평양동맹 합류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데상파울루에 따르면 파라과이 정부는 최근 태평양동맹에 가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멕시코와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4개국으로 이루어진 태평양동맹은 지난해 6월 등장했다. 경제통합과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전략적 목표로 내세웠다.

파라과이가 태평양동맹에 접근하는 것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다른 회원국들과의 갈등 때문이다. 지역 강대국인 브라질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파라과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도 브라질이 아닌 멕시코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호베르토 아제베도(55) WTO 주재 브라질 대사와 에르미니오 블랑코(62) 전 멕시코 통상장관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메르코수르를 포함해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들은 대부분 브라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과이가 멕시코 후보를 지지하면 역내 갈등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7 01: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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