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년 임기…4차례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중남미 지역의 유일한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EFE 통신 등에 따르면 알프레도 모레노 칠레 외교장관은 2014∼201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칠레가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노 장관은 "중남미 지역 모든 국가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면서 오는 10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다른 중남미 국가들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는 그동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4차례 맡은 바 있다. 가장 최근에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때는 2003∼2004년이었다.
현재는 10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과테말라가 중남미를 대표하는 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칠레는 미첼 바첼레트(62·여)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하고 나서 유엔여성기구(UN Women) 초대 대표를 맡는 등 유엔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바첼레트는 지난 3월 유엔여성기구 대표직을 사임하고 귀국했으며 오는 11월 중도좌파 진영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