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 난민을 신청한 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난민 신청이 2010년 566명에서 지난해는 2천8명으로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국적별 난민은 콜롬비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정부와 좌익게릴라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등 반군 간의 오랜 갈등 때문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분쟁국과 시리아 등으로부터의 난민 신청도 계속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7일 전했다.
Conare와 UNHCR은 브라질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문화가 난민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브라질에 거주하는 난민은 4천262명이다. 이 가운데 1천266명에게는 영주권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