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4-11 11:48:47 조회수 : 571

인도, 남미공동시장과 특혜관세협정 체결 추진

무역 규모 2015년까지 250억 달러 목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인도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특혜관세협정 체결 의사를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장관은 전날 메르코수르와 특혜관세협정을 체결해 통상 규모를 대폭 늘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샤르마 장관은 올해 중반 인도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와의 회의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샤르마 장관은 "인도는 브라질과 메르코수르와 통상 규모를 확대하기를 원한다"면서 "2015년까지 양측의 통상 규모를 250억 달러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와 메르코수르 간의 특혜관세협정 체결이 적지않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농산물 시장 개방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메르코수르의 회원국인 아르헨티나는 공산품 시장 개방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14년째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도 비교된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한편 샤르마 장관은 인도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입사(IBSA) 3개국 간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입사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으로 이루어진 브릭스(BRICS), 브라질·남아공·인도·중국 등 베이식(BASIC)과 함께 '남남(南南) 협력'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10 02: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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