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3-26 11:23:30 조회수 : 650

브라질, 총기업체 세제 혜택 제외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총기업체를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일간지 오 글로보(O Globo)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총기업체에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법령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법무부와 재무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거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의 연간 총기사고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브라질 보건부가 작성한 '2013 폭력지도'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총기사고 사망자 수는 3만6천792명으로 집계됐다.

'2013 폭력지도'는 주요국을 대상으로 총기사고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브라질에 이어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는 멕시코(1만7천561명)였다. 러시아,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미국의 총기사고 사망자 수도 1만명을 넘었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는 브라질 19명, 멕시코 16.2명, 러시아 9.3명, 나이지리아 7.8명, 필리핀 7.3명, 인도네시아 5.6명, 파키스탄 5.4명, 미국 3.9명 등이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03년부터 총기 반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2005년 10월에는 총기 거래 금지법안을 놓고 국민투표가 시행됐으나 63.94%가 반대하는 바람에 통과되지 못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 '비바 리우'(Viva Rio)는 브라질에서 민간인이 소유한 총기는 최소 1천400만 정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은 경찰에 등록조차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26 01:08 송고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