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3-11 11:19:00 조회수 : 753

베네수엘라 야권 카프릴레스, 대선출마 공식선언

집권당 마두로 임시대통령과 양자대결

(카라카스 AFP·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다음 달 14일 치러질 대통령 재선거에서 야권을 대표해 출마한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카프릴레스(40) 미란다주(州) 주지사는 지난 5일 암으로 작고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생전 후계자로 지명한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 대통령과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

카프릴레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 연합의 후보 지명을 수락하면서 "니콜라스 당신이 손쉽게 집권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 나를 표로 이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두로가 방부 처리한 차베스의 시신을 전시하면서 선거운동에 이용한다고 비난했다.

카프릴레스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44%를 얻어 56%를 득표한 차베스에 뒤졌다. 하지만, 그가 획득한 표는 차베스 집권 14년간 야당이 얻은 표로는 가장 많았다.

카프릴레스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베네수엘라 대선은 버스기사와 노동조합 지도자를 지낸 집권당 마두로와 20대에 의회에 진출한 야당 정치 엘리트 카프릴레스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잡혔다.

앞서 대통령 재선거 일정을 놓고 논란 끝에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재선거를 4월 14일에 치르기로 전날 결정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11 11: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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