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월드컵 결승전 열릴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삼바 축구 메카'로 일컬어지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 마라카낭 경기장이 4월 말 보수공사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주 정부는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에게 4월 27일까지 마라카낭 경기장 보수공사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마라카낭 경기장 보수공사 완공 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으나 계속 연기됐다. FIFA는 4월 15일까지 보수공사를 마무리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보수공사는 현재 87%가량 진행된 상태다.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오는 6월 2일 브라질-잉글랜드 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린다.
6월에 개최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와 2014년 월드컵에서는 결승전 경기가 벌어진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리우와 벨로 오리존테, 브라질리아, 포르탈레자, 헤시피, 살바도르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6개 대륙별 챔피언과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 대표팀이 맞붙어 최강자를 가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2014년 월드컵은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경기는 12개 도시에서 벌어진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에서 통산 6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195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었으나 2대 1로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1950년 월드컵 결승전이 벌어진 마라카낭 경기장에는 20만 명 넘는 축구팬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