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2-01 13:21:22 조회수 : 775

브라질, 카니발 기간 대대적 에이즈 예방 캠페인

2012년 브라질 카니발(EPA=연합뉴스,자료사진)
2012년 브라질 카니발(EPA=연합뉴스,자료사진)

콘돔 6천860만개 무료 공급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연방정부가 카니발 축제 기간 대대적인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 보건부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에이즈 없는 삶, 콘돔 사용 생활화'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보건부는 전국의 주(州)와 시(市) 정부를 통해 6천860만개의 콘돔을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에이즈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한 해 1만2천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수를 49만~53만명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13만5천명은 감염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HIV 감염자 비율은 인구 10만명 당 20.2명이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비율은 2000년 6.3명에서 2011년에는 5.6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올해 카니발 축제는 2월 9~12일 펼쳐진다. 남동부의 상파울루와 리우, 북동부의 살바도르와 헤시페, 올린다 시에서 열리는 행사가 빅 이벤트로 꼽힌다.

상파울루와 리우에서는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상파울루와 리우의 삼보드로모에서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한국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살바도르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강남 스타일'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브라질 유명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보 TV로 전 세계 160여 개국에 방영되고 1억 6천만 명이 시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01 05: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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