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1-28 15:43:01 조회수 : 548

EU "위기극복 위해 메르코수르와 FTA 필요"

데 휘흐트 위원, 아르헨티나·브라질에 시장개방 확대 촉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카렐 데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3년째 계속된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EU가 메르코수르와의 FTA 체결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 휘흐트 위원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유럽산 공산품에 대한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수년째 답보 상태인 EU-메르코수르 FTA 협상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맞서면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양측은 2010년 5월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3∼4개월 단위로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U와 브라질은 지난 24일 브라질리아 정상회의에서 EU-메르코수르 협상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의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EU의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 헤르만 반롬푀이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정상회의에서 EU 측은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 관세 인하 주장을 일정 부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메르코수르의 공산품·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U와 메르코수르가 FTA를 체결하면 인구 7억5천만명을 가진 세계 최대의 시장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27 02: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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