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1-21 15:32:30 조회수 : 676

"베네수엘라,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향"

(카라카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갈등해온 베네수엘라 정부가 대미 관계를 개선할 의향이 있다고 로이 차데르톤 미주기구(OAS)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차데드론 대사는 텔레수르 TV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8년 전 간첩 활동 혐의로 쫓아낸 미 마약단속청(DEA) 요원의 복귀를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국 관계는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0도"라면서 서로 접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차데르톤 대사는 "우리와 견해가 다른 정부들과 꼭 나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실용적 측면을 우선 고려해 상호 이익이 되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DEA 요원들 복귀 문제와 관련, 양국 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하고 "정치인,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데르스톤 대사는 그러나 양국 간에 상호존중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베네수엘라로서는 미국의 '승인 도장', '선행 카드'가 필요 없다면서 "그런 권한이 없는 자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희생을 치르면서 관계 개선에 매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20일 다른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암 수술을 받고 후유증에서 벗어나 치료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관보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우리는 항상 낙관적이다. 조만간에 대통령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차베스 대통령은 평소처럼 승리 기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21 11: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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