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3-01-07 13:24:46 | 조회수 : 635 |
차베스 `후계자' 부통령, 권력공백 메우기 잰걸음 (카라카스 AFPㆍAP=연합뉴스) 암 투병을 벌이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예정된 집권 4기 취임 선서를 할지가 불투명한 가운데 차베스의 최측근인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권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차베스는 지난달 쿠바 아바나에서 네 번째 암 수술을 받고 나서 합병증이 발병, 심각한 호흡 곤란 등을 겪으면서 한 달 넘게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에 따라 그가 취임식 참석이 불가능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 '포스트 차베스' 시대까지 거론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새 대통령이 취임 전 영구 혹은 임시 유고 탓에 대통령직 수행이 어려울 때 30일 내에 재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권력 이양이 유력시되는 마두로는 국영 TV에 잇달아 출연해 혼란 수습에 나서는 등 사실상 대통령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주에도 3일간의 아바나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차베스 지지자들에게 차베스의 상태를 전하면서 의회 장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다타날리시스'의 루이스 비센테 레온 대표는 차베스가 권좌에서 물러나게 되면 마두로가 대권 후보가 되는 것은 이른바 '차베스주의'에 있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베스는 치료를 위해 쿠바로 떠나기 전 자신이 유고 되면 마두로 부통령이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마두로가 권력을 이양받는 과정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베스가 네 차례의 암 수술을 받은 19개월간 단 한 번도 임시로조차 모든 권한을 포기한 적이 없어서다. 여기에 차베스의 또 다른 최측근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도 마두로에게는 쉽지 않은 경쟁자다. 카베요 의장은 5일 국회 거수투표를 통해 재선임이 결정된 바 있다. 야당은 대통령의 유고시 헌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베요와 마두로 간의 권력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두 사람은 차베스에 충성하는 태도를 고수하며 서로 간의 통합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마두로는 자신은 개인적인 야망이 없으며 2인자로서의 역할을 신중히 수행해왔다고 4일 주장했다. 카베요도 연임이 결정된 이후 군중 앞에서 "우리는 결코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차베스 장군의 명령과 가르침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1/07 09: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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