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3-01-03 10:38:44 조회수 : 615
아르헨티나 대통령, 영국에 포클랜드 반환 요구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식민주의' 포기 촉구 메시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영국에 남대서양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의 반환을 촉구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영국은 식민주의를 끝내고 포클랜드 섬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메시지는 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실릴 예정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영국 정부는 모든 형태의 식민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유엔의 1960년 결의안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포클랜드 섬 영유권을 둘러싼 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어 영국 정부가 1만4천㎞ 떨어진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식민주의 행태라고 비난했다.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 섬의 거리는 500㎞ 정도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포클랜드는 1820~1833년 아르헨티나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1833년부터 포클랜드를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4월2일부터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고 영국이 승리해 섬을 점령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 군인 255명, 아르헨티나 군인 649명이 전사하고 현지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양국의 갈등은 포클랜드 해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유전이 발견된 이후 더 커지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 등을 통해 영국에 포클랜드 영유권 협상을 제의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포클랜드의 영유권이 영국에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거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1/03 0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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