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정상회의에서 협의"…에콰도르도 정회원국 가입에 관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볼리비아에 정회원국 가입을 공식적으로 권유했다.
2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국영 뉴스통신 ABI에 따르면 다비드 초케우안카 볼리비아 외교장관은 이날 수도 라파스를 방문한 이반 하말료 메르코수르 고위대표로부터 정회원국 가입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가입 안건은 다음 달 6~7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초케우안카 장관은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앞서 가입 문제에 관한 실무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메르코수르 가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말료 대표는 "남미대륙의 중앙에 있는 볼리비아의 정회원국 가입은 메르코수르의 통합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6월29일 정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의 정회원국 가입을 결정했다.
이어 7월31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 절차는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로써 메르코수르 정회원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국으로 늘었다.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는 준회원국이고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다.
멕시코와 뉴질랜드는 역외 옵서버 국가다. 에콰도르도 정회원국 가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가 가세하면서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7천만명, 국내총생산(GDP) 합계 3조3천억 달러, 면적 1천270만㎢에 달하는 블록으로 몸집이 커졌다. 남미 전체에서 인구는 70%, GDP는 83.2%, 면적은 72%를 차지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1/21 09: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