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1-21 10:11:36 조회수 : 639
남미지역 대형 마약조직 우두머리 체포

브라질-볼리비아-페루 접경서 활동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형 마약조직의 우두머리가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볼리비아 당국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페루 국경지역을 무대로 활개치는 마약조직의 두목 '마우로 바스케스 게라'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당국은 경찰과 마약밀매 단속을 위해 설치된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지난 18일 바스케스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바스케스는 남미 각국의 마약조직과 긴밀하게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6월과 9월 볼리비아 코비하 시와 엘 포르베니르 시에서 발생한 주민 고문·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다.

브라질과 볼리비아, 페루는 지난 14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각료회담을 열어 마약 퇴치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했다. 볼리비아 당국이 바스케스를 체포한 것은 3국의 마약 퇴치 공조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의 다른 11개국 가운데 에콰도르와 칠레를 제외한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마존 삼림지역을 포함해 1만6천800㎞에 이르는 국경지역의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코카인 등 마약 밀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볼리비아와 페루는 브라질 내에서 유통되는 코카인의 주요 공급원이 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소비되는 코카인의 54%는 볼리비아, 38%는 페루로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페루와 볼리비아는 콜롬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코카인 생산국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11/21 05: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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