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29 13:38:48 조회수 : 665

페루 수도서 시장 이전문제로 충돌…수십명 사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페루 수도 리마에서 27일(현지시간) 최대 도매시장 이전문제를 놓고 상인들과 경찰이 충돌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리마 도심에 위치한 '파라다' 도매시장 부근에서 상인 수백명과 경찰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인 '페루21' 등이 보도했다.

또 시위에 가담한 1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 정부는 경찰 3천명을 현장에 투입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는 한편 시장으로 통하는 입구 10여 곳을 봉쇄했다.

당국은 도심 지역 내 3만㎡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도매시장인 파라다를 시 동부지역에 새로 마련한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상인들이 이에 반대하면서 격한 갈등이 빚어져 왔다.

수사나 비야란 리마 시장은 현지 언론인 RPP에 "시장 이전에 반대하는 상인들이 일당 30솔레스(미화 11.5달러 상당)에 범죄자들을 고용해 경찰에 돌을 던지고 곤봉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25일에도 경찰이 시장 입구를 전격 봉쇄하고 나서면서 상인들과 충돌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다친 바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28 09: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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