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10-24 09:54:07 조회수 : 865

<인터뷰> 최연충 우루과이 대사 "한류 싹 틔운다"

 

 

최연충 우루과이 대사
최연충 우루과이 대사 "한류 확산 싹이 튼다"
(몬테비데오<우루과이>=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최연충 우루과이 주재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수도 몬테비디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글로벌 한류'의 관점에서 우루과이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2.10.24 fidelis21c@yna.co.kr

"우루과이의 한류에 대한 관심은 각별한 의미"

(몬테비데오<우루과이>=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우리나라와 지구 정반대 지점에 있는 우루과이에서도 한류에 대한 관심이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최연충 우루과이 주재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수도 몬테비디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글로벌 한류'의 관점에서 우루과이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우루과이가 남미에서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되면서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나라로 꼽힌다고 언급하면서 "남미에서의 한류 확산은 우루과이가 종착점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 대사와의 일문일답.

-- 우루과이는 어떤 나라인가.

▲ 남미에서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된 국가다. 인구는 350만 명에 불과하지만 지정학적으로 남미의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우리나라가 남미와 외교·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려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의 하나인 우루과이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 시장으로서 우루과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 농축산업과 관광업이 주력 산업이다. 제조업 기반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 만큼 우리 기업에는 또 다른 의미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 국가적 성장을 추구하는 우루과이는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특히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우루과이에서도 한류 인기…'오빤 강남스타일'
우루과이에서도 한류 인기…'오빤 강남스타일'
(몬테비데오<우루과이>=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케이팝(K-Pop)을 앞세운 한류 열기가 우루과이에서도 달아오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최연충)에 따르면 '한국 문화의 달' 행사에 참가한 우루과이인들은 케이팝 커버댄스와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열광했다. 2012.10.24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fidelis21c@yna.co.kr
-- 최근 한국-우루과이 경제 관계에서 주목할 것은 무엇인가.

▲ 우루과이 정부는 현재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벌이고 있다. 몬테비데오 외곽의 푼타 델 티그레(Punta del Tigre)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몬테비데오 항 해상가스재기화시설 프로젝트 등 두 가지다. 5억3천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의 수주가 거의 확실한 단계다. 총 9억 달러 규모인 해상가스재기화시설 프로젝트는 올해 안에 국제입찰 절차가 시작된다. 우리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직 기다려봐야 하지만 수주가 희망적이다.

-- 우루과이의 한류 현황을 설명해 달라.

▲ 한국-우루과이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서도 한국 이미지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문화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우루과이에서도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케이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남스타일'과 말춤의 인기는 다른 나라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했다. 앞으로 규모를 더 확대할 생각이다. 12월에 케이팝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내년에는 케이팝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우루과이의 한류 확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 공공외교 활성화 차원에서 배려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현실을 고려해 남미 국가들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메르코수르 국가들을 하나로 묶어 공연이나 전시를 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자원이 풍부하고 시장 규모가 큰 남미를 공략하려면 더 전략적인 한류 확산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24 05: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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