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개 지역서 의원 1만4천여명 선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쿠바 전역에서 지방의회 선거가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전국 169개 지방 단위에서 열린 선거에서는 1만4천537명의 지방의회 의원(평의원)을 선출한다.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되며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28일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이번 지방의회 선거는 지난달 선거구별로 주민 집회를 통해 지명된 3만2천183명이 후보로 나섰다.

인구가 1천120만명인 쿠바에서는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약 850만명이 표를 던질 수 있는 유권자에 해당된다.

쿠바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TV광고나 거리 선전 등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으며 단지 후보의 약력과 사진만이 담긴 공보물만이 선거 선전물로 허용된다.

선거는 기본적으로 비밀, 자유선거 형식 등으로 진행되지만 투표율은 매 선거 때마다 95% 이상을 상회할 정도 매우 높은 편이다.

쿠바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는 덕분에 높은 투표율을 얻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정부 인사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받을 불이익을 우려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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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22 00:58 송고